프랑스와 독일 국경에 위치한 프랑스의 작은 마을.
데이빗과 아니타, 앤이 치즈를 사러 프랑스로 간다는 말에 혹 해서, 치즈 구경이나 하러 갈까 해서 따라나섰는데, 치즈 구경은 둘째치고, 너무나 아름다운 이 마을에 반해버렸다. 아.. 내가 좋아하던 그림을 실제로 볼 수 있다니..! 크~ 날씨 좋은 날, 좋은 카메라를 들고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 음.. 이번에는 가옥은 빼고 나머지만 올리고, 2탄에서 전통 가옥을 선보이겠음.. ㅋㅋ
날씨가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저렇게 밖에는 안 나왔다...ㅡ.ㅜ, 마을 입구. 이 마을에 아주 큰 와인 공장이 있던데. 가는 길 내내 기차 창밖으로 본게 죄다 포도 밭이었음. 어마어마함..
우선 장이 선 곳에서부터. 엄청난 치즈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을 줄 알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날은 별로 큰 장이 서지 않았더랬다. 음냐;
우~ Salamie, 잘라미. 잘라미 종류가 이렇게나 많더라니. 마늘 들어간것, 향신료 들어간것, 와인들어간것 등등.. 맛도 볼 수 있었는데, 음.. 입안으로 가득 느껴지는 짠맛과 느끼함이 묘하게 잘 어우러지더군. 나도 한 개 샀음.
아.. 맛있는 마카롱! 파이 윗쪽에 자리잡은게 마카롱인데, 프랑스 특유의 쿠키? 빵? 이라고 생각하면 됨. 레몬 들어간것, 블루베리 들어간것, 등 종류가 4가지나 되었고, 겉은 매우 바삭하고 속은 너무너무 부드러웠다. 코코스누스인지 아몬드인지 모르겠는데, 여튼 아주 고소하고 예쁜 쿠키? 빵?이었음. 크.. 한 봉지 사갖고 왔음.^^
프랑스답게 여기저기 꽃으로 장식을 많이 해 놓았더군. 역시 美를 아는 나라인듯.. 너무 독일에서 오래? 살아서, 이런 아기자기함을 보면 쉽게 반해버리는듯.
저것이 그 유명한 소금 집이라네. 지붕도 참 특이하고.. 저 집을 보고 있노라니, 동화를 들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저기 보이는 저것이 Saints-Pierre et Paul 성당. 내부도 매우 아름답고, 엄숙했음. 옛 벽화도 잘 보존되어있고, 규모도 매우 컸음.
성당 지붕이 너무 예뻐서.
마을을 지나는 수로가 계속 이어졌었는데, 이게 어느 강에서 계속 흘러들어오고 있는것이라 했는데... 음; 풍경이 참 곱다..^^
뷔셈부르크를 돌고 돌아서...
드디어 레스토랑에 도착. Flammkuchen(독어)라고도 하고, Tarte flambée(프랑스어)라고도 함. 독일에서는 프람쿠헨이라고만 쓰는데, 프랑스에서는 두 단어를 모두 쓰는듯. 피자와 비슷한데 도우가 엄청나게 얇다. 저건 알자스 전통 플람쿠헨이라고 해서 시켜봤음. 맛은..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감탄할 정도는 아니지만, 맛있었음. 애기들 참 좋아할듯. 스펙에 양파에 치즈가 양념. 저 집은 직접 화로에 구워나온다고 해서 데이빗이 엄청엄청 강추해서 들어갔던...
저 레스토랑에서 프랑스인의 콧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혹시 영어 할 줄 아세요..?" 라고 묻자, 완전 당연하다는듯이, "아니오 못해요. 이해는 해도 프랑스어만 말합니다."라고 대답했음. '죄송하지만 프랑스어만 가능합니다.'라고 공손하게 해주셨으면 좀 괜찮았을텐데. 다행히 데이빗의 도움으로 통과. 잘라미 아줌마는 독어만 잘하드만. ㅡㅡ;
옛날 정육점 간판인것 같음. 살벌하기도 하고, 참 정직하게 표현한것 같기도 하고..
밥먹고 커피마시러 들어간 가게 앞에서. 느무느무 예쁜 컵 케잌들과 각양각색의 초콜릿. 으아.. 다 먹어보고 싶지만..ㅡ.ㅜ
프랑스 자전거 도로 표시. 왠지 귀여워서. 음. 암펠만도 언젠간 찍어 올리고싶은데, 도대체가 기회를 못 잡고 있음.
어느 골목에서. 저 멀리 아까 그 성당이 보인다. 으흐흐.. 이 사진 맘에듦.
그리고.. 결국... 치즈를 사버렸다는. 데이빗이 추천하는 거위간과 이상한 먹거리도 샀는데 암튼.. 왠종일 음식 얘기, 요리 얘기만 영어로 들었더니(그들은 PHV식구.. 어메리칸들.. 물론 나야 대답은 독어로 하지마는;; 그들이 두가지가 가능한 사람들이어서 독-영을 넘나들면서 여행했음.) 속이 울렁거려서 죽는 줄 알았음;; 정말 정말 집에있는 김치가 보고팠다는.
음.. 나름 엄선하여 고른... 프랑스 치즈가 독일에 비해서 훨씬 훨씬 싸다는 이유로, 종종 독일 사람들이 이 뷔셈부르크로 내려오나보다. ㅋㅋ 기차에 탄 사람들 대부분이 우리와 목적이 같았음. 목적 달성한 데이빗, 아니타는 신나서 어쩔 줄을 모르고. 치즈가 우리나라의 김치격이니 뭐... 내가 김치에 환장하는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겠구나 싶어 그냥 이해했다. 그나저나.. 염소치즈는 상당히 취향이 고려되는 맛이라는데.. 무서워서 엄두가 안난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