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너무 몰아쳐대니까 이 곡이 생각이 났음. Lied 수업 시간에 엄청 깨져가면서 배우기도 했고. 곡이 얼마나 훌륭한지는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수업을 들어갔더니 곡에 등장하는 아들, 아버지, 마왕으로 1인 3역의 연기를 시키는데, 아주 돌아버리는 줄 알았었음...;; 거의 매 파트를 각 3인으로 '빙의'하여 연주하기를 바라셨는데, (물론 연주자가 음악 안에 있어야함은 옳지만;) 처음에는 그것이 낯설어서 거의 방을 뛰쳐나가고 싶었었지. 지금이야 뭐.. 어느정도 '미쳐가는'것이 자연스러워졌지만. 음... 음악하는 사람이 정상이길 바라는건 무리야. '빙의'를 늘 훈련 받고 있거든. 그것도 17,8세기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니... 좀 모순이기도 하지....만.. 뭐....;;
오케스트라 버젼과 리스트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두 개 비교해서 감상해보시기를. (더불어 이 곡을 피아노로 연주했을때의 고충도 느껴보시기를.)
슈베르트는 내가 젤로 시러하는 작곡가.
대체 사람이 캐릭터를 잡을 수가 없는거야.. 소나타보면 진짜 사람 미치게 하자너.
근데 리트들을 보면 넘 아름다운거지
근데 반주는 그지 같은거지
뭘 원하냐고 흠흠
우린 연예인과 같다고.. 끝없는 빙의...
피아노를 언제 쳤더라.. 기억도 안나..
칠 수 있는데 안 칠떈 죄책감이며 이런거 없었는데
못칠 상황이 되니.. 치고 싶군.
역시 캐릭터를 잡을 수 없는건 슈베트르 뿐만이 아닌가봐.. 어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