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Bona 01.11.2009

So 01.11.2009

Richard Bona

Kamerun, Frankreich, Surinam, USA

BASF-Feierabendhaus Ludwigshafen
VVK 23 € zzgl. Geb. / AK 28 €
Beginn 20:00 Uhr/ Einlass 19:00 U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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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etzung:
Richard Bona : b, voc
Etienne Stadwijk : p
Jean Christophe Maillard aka Mbutu : g
Obed Calvaire : dr
Mike Rodriguez : tp
Marshall Gilkes : tb


아, 나의 스타, Richard Bona를 다시 보고 왔다. 오 예~!
이미 Enjoy Jazz Festival 프로그램을 볼 때부터 점 찍어 놓은 공연이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못 볼 줄 알았던 공연이었는데,
공연 하루 전, Inspiration 없이는 더 이상 하루도 못 살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급히 아이들 불러서 출동했음. ㅋㅋ
아아... 그토록 피곤한 일상이 이어졌는데도,
그저 이 공연 때문에 들떠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았고...!!

이번에 그는 그의 sechstett과 함께 연주했다, Brass에 비중이 적었던 예전 공연과 달리, 그다지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조금은 비중이 커진 Brass 사운드, 그리고 키보디스트님께서 좀 더 활발해지신듯, 기타리스트께서는 언제부터 새로 활동을 같이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 분에 비해서 리차드 보나와 많은 부분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으로 새로 영입하신듯. ㅎㅎ 브라스들이 좀 안타까웠는데, 예전 앨범엔 참여하지 않은 탓인지 참 어설픈 모습을 보여서.. 그러나 다른 곡들은 뭐 무리없이. 정말 옥의 티였음. 예전 공연이 리차드 보나에게 많이 집중되어있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팀을 이끄는데 더 충실하신 듯.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웠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영혼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주었음!

그를 보면, 그냥 그저 웃게 되는건 나 뿐만이 아닐거다. 자극적인 소리 필요없이, 현란한 테크닉 따위 없어도 그는 사람들을 충분히 영혼까지 기쁘게 할 줄 아는 뮤지션이었다. 아주 작은 리듬을 가지고도, 아주 작음 볼륨으로도 사람들의 귀를 집중시키고, 마음을 한데 모은는 힘이 있는 뮤지션. 그의 개인적 성향은 잘 모르지만, 아마도 그는 정말이지 영혼이 맑은 사람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저렇게 꾸밈없이, 정말 본능에 가까운 콘탁으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것인지. 그의 베이스, 그리고 노래, 그리고 유머러스함, 모든것이 그의 공연을 완성시켰다. 특히 관객과 하나 되는 퍼포먼스는 가히 훌륭했다. 그의 주요 퍼포먼스 레퍼토어인 Sing sing sing 합창도 그렇고, 한 음 위에서 Impro를 했던것도 그렇고. 문득, 그 여러 도시에서 똑같은 퍼포먼스를 하면 지겹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관객이 늘 다르므로 그가 받는 inspiration도 아마 다양할 것이라 생각..

공연 중간에 그가 신종플루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었다. 백신 절대 맞지 말라고. 조류 독감이니, 싸쓰니 난리를 부리던데 지금은 그거 신경이나 쓰냐고. 지금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사람이 하루에 몇천명이 된다고.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자기와는 무관하니까 그것을 가지고는 별로 떠들어대지 않는다고. 아마 백신 신경 쓸 바에 그들을 도와달라는 이야기겠지? 음. 예전 공연에서도 그의 고향 카메룬에 대해서 애정을 드러냈던게 기억이 났다. 음.. 그 모습도 너무 아름다웠어. 자신의 나라와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 할 수 있는 사람이란게.  또 6000년의 우리 모습을 상상해보자면서 했던 많은 농담들, 우리의 끈질긴 우주 탐험이 외계인들에겐 실례가 될 수 있다면서 했던 농담들, 그냥 그 모든것을 미루어 볼 때, 그는 그저 아름다운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란걸 알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난 후, 싸인도 받고, '나 지난 공연에도 왔던 왕 팬이야~'라고 인사하고, 악수하고, ㅋㅋ 여러 독일인들 사이에 눈에 띄는 동양인인지라 쉽게 주목을 받더군.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서비스까지. 음, 옆에 있던 일본 친구에게도 일본어로, '내가 고향처럼 사랑하는 나라가 일본입니다.'라고 했다더군. 그래서 좀 샘이 났고, 한국에서 리차드 보나에게 대접을 소홀히 했나 싶어서 화도 났고. ㅋㅋ 지난 공연 때 같이 찍은 사진을 들고 갈 걸 그랬어... 꼭 지나서 이런게 생각이 나다니.ㅡㅡ' 뭐 여튼, 싸인도 받고 열심히 포스터도 챙겨왔음. 같이 공연에 몰고 간 친구들과는 자정이 넘도록 바에서 얘기하면서 나름의 여흥을 즐겼고. :)

크으... 이런 설렘, 흥분, 기다림,.... 너무 좋은데! 이 기분을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연 시작 되기 전, 무대 끝에서 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자마자 괴성을 지르는 나를 보고는 스스로 흠칫 놀랐다. '혹시 내게도 빠순이 기질이?..' ㅎㅎ 뭐 아무렴 어때. 너무나도 즐겁고 즐거운 공연.  정말이지 베이스란 악기는 놀라울 정도로 사람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소리를 가진것 같음. 누가 줄 한번만 튕겨져도 바로 반해버릴것 같아...ㅋㅋ

다음에 또 그가 온다면? 주저앉고 바로 공연 보러 간다! 아... 또 기다려짐...^^

*Richard Bona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onatology.com/
*새 앨범 'The Ten Shades Of Blues' 를 들을 수 있는 곳 : http://www.bonatology.com/ten_shades_of_blues/
*독일에서 또 공연이 있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 꼭 가보시길!

2009-11-06 - Ravensburg, Germany
Autohaus Schuhbauer

2009-11-04 - Aschaffenburg, Germany
Colos Saal
2009-11-15 - Viersen Germany , Germany
European Bass Day - Festhalle Stage



by inthePark | 2009/11/03 05:32 | Real Inspiration | 트랙백 | 덧글(6)

싸이를 둘러보다가 - 한국 문화

싸이 홈피들을 둘러보다가.
자신의 일상을 엣지있게 꾸며 놓은 홈피, 소소하게 행복을 전하는 홈피,
반면에 은유와 몽환의 도가니인 홈피들도 많고,
한국에 사는건지 외국에 사는건지 헷갈리는 홈피들도 많고.
보다보다보다보니 씁쓸한거다.
그저 한국이 그리워서, 지인들이 그리워서 둘러보는 홈피에는
한국의 모습이나 내가 보아왔던 그들의 웃는 모습이 아닌,
조작되고, 억지스러운 모습들이 더 많았던듯.

나도 20대 초반엔 카페에서 커피와 베이글을 물고 다니느것에
어른 티를 내며 뿌듯해 했던 한 때가 있었으나,
글쎄, 그런 분위기가 제법 넓은 세대에 걸쳐 '만연'해 있다는것이
바람직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는거다.

커피가 질리고, 캠퍼스내에 있었던 다향만당(전통 찻집)이 좋아지면서
친구들을 데리고 (강제로) 그곳에 가면,
발랄한 분위기는 찾을 수 없고, 그들도 어색해하는 분위기.
뭔가 잘못 찾아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듯 했다.
그 나이가 되도록 차 문화를 경험을 못해봤으니 그럴법도 했다.
그런데 왜 그 나이가 되도록 어색할 정도로 그 문화가 부자연스러워야 했을까?
그래.. 이건 뭐 취향 문제니까 패스.


모두가 신기해 하며 찾아간 곳은 영문자 가득한 레스토랑이나 카페,
고급스런 공주풍의 인테리어 앞에서는 셀카,
뭔가 새로운듯한 문화는 내가 먼저 발견해야 한다는 이상한 심리,
옷은 명품이어야 하고, 여행은 발도장만 찍는것으로도 만족,
심지어 국산 브랜드의 그 무엇도 혀 꼬부라지는 이름이 아니면 안 팔리는지...
왜 그들은 구태여 한국이라는 땅에서, 구태여 어렵게 살아가는건지 잘 모르겠다는.

아마 그만큼 한국이라는 곳이 그저 외국스런 문화에 많이 길들여지고 물들여져서
대체 한국다운 모습이나 생활은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을지도.
또 한국의 문화는 발전되지 않고, 그저 옛스러움만 보존되어져서
지금 세대와의 격차를 줄이기에 너무 늦어버린걸지도.
아니면, 이미 오래 전부터 옛 생활 습관에는 '구식'이라는 말을 붙이면서 스스로 비하하는 통에,
옛 우리 문화와는 스스로 단절이 되었을지도.

외국 생활 5년차라고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다는건 아니고,
좀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외국인의 시각으로도 한국을 조금은 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 답답한 마음이 잘 표현되지 않지만,
어쨌든, 갑자기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모두 좀 아파보이긴했다.
정신적으로 많이 아프고, 정체성이 많이 상실되어있는것처럼 보였다.

이 곳 사람들과 한국적인것을 공유하고 싶어도, 대체 소개해 줄 만한 좋은것이 생각이 안난다.
한복이나 한국 음식들, 하회탈, 기타 등등은 정말 옛날 우리 전통의 모습이지,
지금 현재의 한국의 모습은 아니다. 전통은 알릴 수는 있어도 공유는 힘들거든.
갑자기 고추장을 들이밀면서 '이것이 한국의 맛이야, 먹어봐.'라고 할 순 없는 노릇이거든.
한국에서는 한국음식 잘 먹는 외국인들을 많이 조명하면서,'우리 음식이 세계적이야~'라고 자부하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 세계엔 훨씬 많다. 해서,
강요하지 않고도, 배우지 않고도 자연스레 공유할 수 있는 현 한국의 모습이 있어야 할텐데.
그러기위해서는 나 부터가 자연스럽게 몸에 익힌 한국 문화가 있어야 할것이고.
아쉽게도 나도 그다지 한국적인 문화를 잘 배우지 못한 환경에 있었었고.. 음...

젓가락 문화나, 밥을 먹는 문화, 인사하는 문화까지
여기사람들은 그냥 '일본 문화'인 줄 알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 문화를 익힌 사람은 제법 스스로 세련되다고 생각하기도.

그 문화가 우리 문화이니 뺏어오자라는 말은 아니고,(저것들은 그저 아시아 문화)
그저 그냥 강대국이 아닌 나라에서 온 사람으로서 마음이 괜히 짠하다는거다.
'우리나라에도 있는거야.'라고 말을 해도 그들은 별로 귀담아 듣지 않고.
한마디로 그들한테는 별로 신기하지도 않고, 알고싶지도 않은거다.
그러다보니 존재감은 제로가 되어갈 수 밖에.
아무리 차를 많이 팔아 인지도가 높아져도, 우주선이 나오면 한국은 잊혀지는거다. ㅡㅡ;

뭐, 그냥 많이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끄적끄적.
대체 왜 그럴까의 물음표를 쫓아간 곳에는 자부심 없는 국민들의 마음이 보이는듯.
경쟁에서 이긴 자만을 예뻐하는 한국 문화가 이런 모습을 나았는지도 모르겠고.
아, 권력자 신봉 문화도 이유 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무논리일지 모르겠지만, 그 옛날 사대주의가 아주 뼛속 깊이 뿌리박혀서
'외국문화 향유=권력'이라는 생각때문에 그토록 꼬부랑 문화 홍수에서 사는것일지도.
그토록 영어 교육에 열광하는것도 실은 이해가 잘 안간다.
식민지도 아닌데, 모두가 그렇게 외국어를 배워야 할 필요는 없다고본다.
필요한 사람들은 자신의 전공에 따라 어떻게든 배우게 되지 않을까?
그 시간에 한글이나 더 배우게 할 것이지. 과연 모두가 배운다고 해서 모두에게 가능성이 열릴까?
영어 교육의 기회가 확대되고, 균등하게 배분된것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이건 뭐 곪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더 드니 원.
영어 교육 수준을 점차적으로 높여야 할 일인데, 아예 처음부터 원어민 수준을 원하는듯.

좀 불친절해도 프랑스인들이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어만 쓰기를 고집하는 모습이나,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스파게티로 이탈리안들이
정말 보통사람도 외국에 가서 장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모습이나,
자신들의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는 모습에도 홀대받지 않고,
또 스스로 기죽지 않는 독일인들의 모습,
기모노 입은 사진을 그들의 집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문화 자체를 캐릭터로 굳힌 일본인들의 모습들이
그저 부러울 뿐이다. 음..

나 또한 지금의 한국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을 한국인일텐데, 대체 뭘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by inthePark | 2009/10/30 20:28 | 내낡은서랍속 | 트랙백 | 덧글(0)

신종플루 백신

(독일)여기서도 신종플루는 당연 이슈.
음.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종플루 백신을 못 미더워하는 경향이.
그래서 구태여 백신을 맞으러 가지 말라는 사람도 꽤 많고.
실제로 신종플루보다 보통 플루에 걸려 죽는 사망 인구가 훨씬 많은데,
그 일은 그리 특이한 일이 아니라 통계를 따로 내지 않을 뿐이라고.
여기서 사람들이 쉬쉬하고 덮어버리는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전세계적으로 신약 개발 및 정책상의 음모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모든게 돈이 결부되어 있다는.
글쎄, 누가 맞는건지 모르겠다마는,
어찌됐든 걸린 사람들은 얼른 완치가 되었으면 좋겠고,
이 일로 백신 대란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으며,
이 플루에 대한 안심할 만한 결과 발표도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
수백명은 아니지만, 숱한 사람의 손때가 묻은 피아노 건반이
아주잠깐, 갑자기 위협적으로 보이긴 했음.

by inthePark | 2009/10/30 07:34 | 내낡은서랍속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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